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가치 풀아래 우슴짓는 샘물가치 내마음 고요히 고흔 봄길우에 오날하로 하늘을 우러르고 십다. 새악시볼에 떠오는 붓그럼가치 詩의 가슴을 살포시 젓는 물결가치 보드레한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십다. - 김영랑 ('영랑시집(1935)'에서 발췌) 옛날 한글 단어들이라서 조금 어렵죠. 아래 다시 요즘 단어로 바꿔보면,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풀 아래 웃음 짓는 샘물같이내 마음 고요히 고운 봄 길 위에오늘 하루 하늘을 우러르고 싶다. 새색시 볼에 떠오는 부끄럼같이시의 가슴을 살포시 젓는 물결같이보드라운 에메랄드 얇게 흐르는 실비단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. 좋은 말, 좋은 글, 함께 해요~ 2025. 3. 5. 네오에이지